미리 사랑하는 자가 사랑을 시험한다.
사랑을 시험하는 자는 이미 사랑하고 있는 자이다.
이승우 작가를 최초 접하게 된 것은 결론만 말하자면 완독하지 못했다.
기독교 색채가 몹시 용감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이승우 작가만의 화법이 유독 사랑이 한 일에서는 피로 하게 느껴졌다.
소돔을 배경으로 해서가 아니라 사담 자기가 내가 느끼기엔 대단히 어둡고 대량의데, 그대로 어두컴컴한 어둠이 아닌, 마치 뙤약볕이 내리쬐는 듯한 어둠이다.
어불성설이지만 마음을 표출하자면 그러하다.
어둠이라고 하면 일반 어둡고 차갑고 음습한 그런 감각을 떠올리지만, 사랑이 한 일을 읽으며 내가 느꼈던 어둠은 살이 타는 듯한 햇빛 아래 피부 위로 땀이 배어나오고, 어지럽고 갈피를 잡을수 없는 그런 어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은 부분까지는 과연 밑줄 그을 만한 문장들이 다수 있어서 옮겨보았다.
이승우 작가의 책을 2권밖에 안읽었지만, 내가 느끼기엔 설복력이 용감한 글을 쓰는것 같다.
그대로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당초는 이상하고 낯설었던 것들이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판가름의 동향이 변하게 된다.
문체 특성상 동어 되풀이가 잦고 꼬리를 물듯이 영속 이어지는 문장들이 혹자로 하여금 피로 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저것은 작가의 개성이라고 감각하고 썩 맘에 든다.
비록 완독은 안하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추천이냐 하면 저것은 아니다.
다만 이승우 작가의 소설을 최초 읽는 사람에게는 사랑이 한 일 보다는 사랑의 생애를 통고한다.
읽으신 분들의 마음은 어땠는지, 발견한 좋았던 문장들을 답글로 달아 아울러 나누고 싶어요.
반응형 내집 카오스 고양이 사랑이는 내가 하는 말에 답을 잘 해준다.
가끔 보면 대담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다 이날도 사랑이가 내 뒤에 누워있길래 말을 걸었다.
엄마가 말걸자 꾹꾹이하면서 답하는 사랑이 존함을 부르자 꾹꾹이를 하면서 답을한다.
도리어 이날은 답을 적게 한날이다.
사랑이가 답을 잘 하는 날은 나보다 말이 많다.
그런날은 내가 말할틈을 안준다.
사랑이는 모량도 풍부하고 색도 이뻐서 줄기차게 보고 만지게 된다.
앙증맞은 점박이 젤리 끝판 양발 먹는 스킬 심장아픔 그루밍을 하다가 앞발을 먹기 개점한다.
나는 앞발 그루밍을 발을 먹는다란 표출을한다.
주먹을 꼭 쥐고 그루밍하는게 꼭 먹는거 같다.
고양이 세수도 순백하게 하고~ 반향형 앞발 그루밍을 했으니 뒷발도 간절히 그루밍 하다가 잠깐 멍때리고 양앞발 벌리고 몸통도 순백하게 그루밍! 이날은 그루밍도 샅샅이 순백하게! 오래간만에 사랑이랑 무릎데이트 사랑이도 무릎냥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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