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는 끝에 떨어진 핏자국으로 꽃을 그리기까지 하며 여경을 발매장시키는 것을 마치 소꿉놀이마냥 도와주기까지한다.
그녀의 행동판단근거는 단지 하나이다.
현재 전경에서 저 자가 제풀로가 빌붙을 만한 가장 힘센 인물인가 이 하나로 태인은 적이 되기도 식구가 되기도한다.
아마 이런 다짐은 첫 외침에서 조모에게 구조받지 못하고 태인의 집에 오래 감금되었을 때, 집 멸균을 해야겠다.
다짐하며 발생했을 것이다.
필자의 논쟁점은 정말로 초희의 배신에 정말로 미련과 옛정은 없었을까라는 탐사다.
왜냐하면 제풀로가 배신했을 때와는 다르게 태인이 초희를 배신하고 닭집에 팔아넘겼을땐 초희는 슬퍼했기 까닭이다.
그녀는 제풀로가 또 한차례 버려졌다는 자극과 배신감에 뒤늦게 맘이 변한 태인의 치수를 몸부림치며 반항하기도했다.
허나 그녀의 배신은 칼같이 그어져 그녀의 눈에는 냉철함과 절박함만 보인다.
늙은 조모 – 술취한 순경 아저씨 – 범죄자 태인 – 담임선생님 위 처럼 이어진 그녀의 환승테크에 태인이 세번째에 있다는 점은 꽤 흥미롭게도 느껴진다.
소통안되는 조모보단 술취한 아저씨가 듬직하고 걱정스러운 아저씨보단 범죄자지만 가족같은 태인이 듬직하고 범죄자보단 담임선생님이 듬직했던 것이다.
허나 그녀가 닭집에 팔려가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던 것은 범죄자지만 가족같은 태인보다 그 심성이 악해보였기에 더 열악한 곳으로 가기 싫었던 것이다.
이러한 바람은 실상 태인과 다르지 않은 욕구이다.
태인 또한 현재는 시체처리를 하고 존재하지만 정장을 입고 멋지고 당당한 삶을 살기를 지향했기 까닭이다.
다만 초희가 더 영리했다.
태인은 나아가지 못하고 초희가 나아갈수 있었던 점은 제풀로의 여건을 바꿀려고했는가라는 의향에서 나타난다.
태인은 제풀로의 벙어리를 고칠수 있다는 말에도 절대 창복이 준 목사님의 테이프를 재생해않았다.
삶이 나아질것 이라는 고대를 하지 않았기 까닭이다.
그렇기에 무너져가는 집에 빨래더미와 청소더미가 수북히 쌓여있는 것은 태인 남매의 무기력함을 대표하고 있다고 하여도 무방하다.
그와 다른 대안으로 초희는 그런 절망적이 전경에서도 제풀로가 할수 있는 일을 탐색하고 꼼꼼하는 아이었다.
그렇기에 깨끗히 집을 멸균하였던 것이다.
단지 태인의 환심을 살려고했을 순있으나 초희에게 그런 적응력과 진취성이 보이는 대목이었다.
깨끗한 집에서 초희와 서로 생명하며 태인은 서서히 변화한다.
조폭시체에서 빼돌린 정장을 입고선 초희와 서로 기상이 힘센 삶을 살아가려고 다짐한다.
그 때부터 태인은 벙어리를 고치기 위해 창복이 준 테이프를 자기 전에 꼭 동탄 디웨이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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